이번에 포스팅할 영화는 선생 김봉두 입니다.
한 산골의 부임하게 된 막장 부패 교사와
그 교사를 변화시킨 순수한 산골 학생들의 이야기.
그럼 시작해 보겠습니다.
김봉두 선생은 한 학교의 교사였습니다.
특별히 "촌지"(학부모들에게 받는 뇌물)을 잘 챙기는 교사였죠.
그러던 중 결국 받는 "촌지"로 학생들을 차별하다가
학부모의 거센 항의로 학교를 떠나게 됩니다.
산골의 작은 분교로 발령가게 된 것 이죠.
산골 분교는 읍내를 차를 타고 한참 나가야 할 정도로
엄청 외진 곳 이었습니다.
전교생이 5명 밖에 안되는 산골 학교.
김봉두선생은 간단히 아이들과 인사를 나눈 후
아이들에게 자습을 시킨다.
첫시간부터 수업하면 빡빡하다면서..ㅡ.ㅡ;
사실 촌지도 기대할수 없는 동네에서 김봉두선생은 의욕이 별루 없는듯-0-;
이 장면에서 이 아이들의 순수함을 하나 엿볼 수 있는 장면이 나오는데..
반장을 다른 아이들에게 맡기니까 질투하는 모습이나,
떠든 아이들의 이름을 적으라니까 자기는 입 꼭 다문채 다른 아이들의 이름을 적어내는 맏언니의 모습은
순수한 아이들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담배를 찾던 김봉두선생은 아이들의 소개로
한 어르신을 찾게 되는데...
가서 양담배를 찾다가 물벼락만 잔뜩 맞고 온다.
그러던 어느날. 라면을 한 아이와 같이 먹던 중
자신의 점심을 개선할 기막힌 아이디어를 생각해 낸다.
그리고 바로 마을사람들을 모아 "급식"을 제안한다.
사실 자신의 점심을 위한 것 이었지만...
아이들은 선생님이 자신들을 위해 고민해서 이런일 하는 줄 착각한다.
그렇지만 역시 그 촌지 받던 버릇 어디갈까...
김봉두 선생은 아이들에게 봉투를 건넨다.
그리고 선생님을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본 다음,
부모님과 상의해서 봉투에 내용물을 담아오라고 한다.
그렇지만, 이런 산골에서는 그게 안통했다.
정말 아이들은 순수하그 그지 없었다.
김봉두선생은 크게 실망했다.
괜히 아이들에게 신경질을 부린다.
그러던 어느날,
전에 찾아갔었던 담배 할아버지가 김봉두선생을 찾아온다.
글을 알려달라고 한다.
그래서 글을 알려주게 된다.
서울에서 즐기던 김봉두선생에게 시골학교 생활은 지루하기만 했다.
하루라도 빨리 서울로 돌아가고 싶던 김봉두선생에게 갑자기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생각난다.
아이들을 전학시키면 학교가 폐교 될 것이라는 생각에, 학부모들을 만나 설득하기 시작한다.
빨리 아이들을 보내고 싶은 마음에
김봉두 선생은 적극적으로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지도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글을 알려드리는 할아버지의 요청에
가정방문을 하게 되는데...
자신에게 배운 글로 3년전의 손주에게 온 편지를 읽는 할아버지의 모습을 읽는 모습을 보게 된다.
그렇게 학교를 없애기 위해 애쓰던 중 서울에서 전학생이 온다.
김봉두 선생은 매우 화가났다.
촌지를 건네 받았음에도 별루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근데 촌지를 건네받았다는 소식이 다른 마을 사람들에게 전해지면서
다른 학부모들이 선생님을 찾아오게 된다.
김봉두는 찾아온 학부모들이 서로 촌지를 주러 왔냐고 싸우는 모습에 많은 회의감을 느낀다.
어렸을적 학교 관리인이었던 아버지를 회상하며
어려웠던 당시 시절을 떠올리는 김봉두선생..
그리고 아버지는 안계시고, 어머니는 지적장애를 겪고 있는
어린 학생에게 그 학생이 직접 번 촌지를 받는다.
김봉두 선생님은 학생을 찾아간다.
점점 학생들과 정이 쌓이고
변해가던 때에
김봉두선생님의 아버지가 결국 세상을 떠난다.
그리고 장례식장에 아이들이 찾아와 선생님을 위로한다.
그리고 시간이 좀 지난 후...
결국 학교는 폐교 결정이 된다.
마지막 졸업식을 하고 학생들과 선생님은 정든 교정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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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선생 김봉두는 한 부패했던 선생님이
산골 깊숙한 곳의 학생들과 주민들의
순수함으로 자신의 어려웠던 시절을 돌이켜 나가는 모습을 잘 그린 영화입니다.
아이들에게 많은 감동을 받고
또 감동을 주기도 한 김봉두 선생님을 통하여서
어렸을 적 저의 학교 생활도 떠 올리게 되네요.
어떤 사람에게 감동을 줄수 있다는 것.
좋은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것.
참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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