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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Tour

미국 워싱턴 D.C 출장기.

다녀 온지 한참 됬지만...게이른 탓에 이제야 포스팅을 하네요.

운이 정말 좋게도,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미국출장이라는 기회가 왔습니다.


사실 출발 바로 전날까지만 해도, 별로 실감도 안나고 

취소될수도 있다는 선임말에 기대를 많이 하지 않았습니다.


출발 전날, 변동없이 떠나게 되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


사실 무쟈게 신났지만, 입사한지 얼마 안된 신입사원이

좋은 출장을 간다는 것은 부서내에서 흔치 않는 일이기도 해서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었죠.


쨌건, 들뜬 기분으로 짐을 쌌습니다.

처음 출장 가는 길이니, 짐도 꼼꼼히...

여권/항공권은 기본이고, 일정표 및 현지 머물주소, 비상연락처 정도는 꼼꼼히 메모해서 가는게 좋더라구요.

그리고 캐리어에 비즈니스 캐주얼 3벌 정도와 속옷/양말 5개, 세면도구 등을 챙겼습니다.

갔다와서 느낀거지만, 옷이나 정장은 굳이 많이 가져갈 필요는 없더라구요. 정말 필요한 것은 속옷과 양말.


드디어 출발 당일.

비행기는 10시 출발이었지만, 2시간전 8시에 선임들과 만나, 수속을 밝았습니다.


짐을 붙이고, 출국검사를 받고...출국 검사를 받는 줄이 길어 생각보다 오래 걸리더군요.


미국행 비행기는 다른 데보다 짐같은것에 더 민감해서 타기 전에도 다시한번 배낭안 검사를 받아야 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비행기 탑승!


인천<-> 워싱턴 D.C의 비행시간은 무려 13시간 40분!

좌석이 이코노미 석이라 참 고욕이었습니다.

왜 비즈니스석을 그렇게 장거리 여행객들이 부러워 하는지 알겠더라구요.


쨌건 장거리의 비행을 마치고

드디어 워싱턴 인근 Dulles International Airport:IAD 델레스 국제 공항의 도착했습니다.



델레스 국제공항은 게이트 수만 인천공항의 3~4배에 해당하는 굉장히 큰 공항이었습니다.

(다만 공항 자체는 매우 크지만, 면세점이나 공항내의 시설은 빈약한 편...특히 면세점은 살께 정말 얼마 없는..)


공항에서 내려서 우리 일행은 렌트카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델레스 국제공항에서는 각 렌트카 차고지와 공항을 운행하는 버스가 있었습니다.


 

저희는 Hertz 차고지에 들려 차를 렌트했습니다. 그리고 숙소로 향했습니다.


숙소로 향하는데 네비가 없어서 무쟈게 고생했습니다.

차를 렌트할 때는 네비를 같이 대여하는게 편하더라구요.

(물론 핸드폰 데이터 요금이 무제한 이라면 구글 네이게이션을 써도 무방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참고로 데이터 무제한 요금은 하루에 9000원 짜리 요금제가 있는데 적잖은 부담이긴 합니다.)

(도로나 건널목의 이름이 전부 고유명사로 되어있기 때문에 지도를 보더라도 길찾기가 수월치 않습니다)



숙소는 개인당 1인실을 주었는데,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시설도 좋구.

다만 아침이 와플을 비롯한 빵과 우유/요거트 등으로만 준비되어 사실 조금 부실한 면이 없잖아 있었습니다.

아. 참 숙소에서 나올 때는 청소하는 분께 1달러이상 팁으로 침대위에 올려놓고 나오는거라구..ㅡ.ㅡ;


출장 전반에 관해서는 업무적인 이야기라 빼고, 

출장 중간중간 짬이 났을 때, 워싱턴 시내를 돌아다닌 이야기를 이어서 포스팅 하겠습니다.



출장 다음날, 현지 법인 분들을 만나기로 했던 유니온 스테이션입니다.

1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오래된 역이지만, 장엄하고 거대한 미국의 느낌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던 곳이었습니다.



멋진 외벽과 더불어 역사내에는 꽤 넓은 쇼핑몰과 푸드코드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쇼핑물은 많긴 하지만 제가 볼껀 많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출장 중간에 틈이나 들린 링컨기념관과 그 뒤편에 보이는 워싱턴 기념탑입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자주나오는 명소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국회의사당입니다.

국회의사당은 정말 미국의 역사와 그들의 자긍심을 엿볼 수 있는 곳입니다.

건물 외벽 자체도 멋지지만, 안에 많은 그림들과 동상들로 그들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워싱턴의 지하철역 입니다.

워싱턴의 지하철 노선은 5라인이 운영되는데


저렇게 같은 라인에 다른 라인의 지하철이 다니므로 열차를 탈때, 

블루라인인지, 오렌지라인인지 잘 확인하고 타야됩니다.

(지하철 요금은 최저 2.7불부터 시작하는 걸루 기억하네요)


그리고 식사입니다.

워싱턴의 물가는 전반적으로 조금 비싸서

식사를 아무리 싸게 해야 6불 이상듭니다. (햄버거를 먹어도 6불이상은 기본이었던 듯)

그리고 제대로 된 식사를 하려면 적어도 10~13불 + 팁을 얹어 줘야되는데

3이 먹으면 매끼 35불 정도 나오더군요. 팁 포함하면 40불...

(미국에서는 팁을 가격의 15% 선에서 하는게 문화라고...)


식사를 할 때는 특히 동남아/중화 요리에 조금 유의하셔야 합니다.

한국인에게 익숙치 않은 향채라는 향신료 때문인데...

저도 처음 접해봤는데...처음에 굉장히 비유에 안맞았습니다.


물론 조금 먹다보면 좀 익숙해 지는 것도 같지만,

쨌건 향채(미국에서는 코리란도라고 부르는 거 같더군요)를 빼고 먹는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워싱턴의 전반적인 느낌은 미국을 느끼기에 굉장히 적합한 도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집들은 다 넓직한 단독주택에 다들 잔디를 가까고, 사방은 녹지와 나무로 가득해서

평화롭고 풍요로운 느낌을 잔뜩 느껴 볼 수 있는 곳인 것 같습니다.


또한 워싱턴의 위치한 국회의사당은 미국의 역사와 미국인들의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가장 좋은 장소였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사람에 대해 약간 언급하면,

제가 만난 사람들은 참 유쾌하게 일하는 것 같습니다. 그들은 대화하기를 즐기고, 일에서도 유쾌함을 찾는 것 같습니다.

또한 비록 더디지만, 프로세스라는 것에 굉장히 익숙하고

그렇지만 생각보다 꼼꼼하거나 똑똑하거나 완벽하고는 거리가 먼것 같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여유가 넘치며, 대부분은 자신감이 대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