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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Movie

[영화]루비 스팍스



루비 스팍스

Ruby Sparks 
7.4
감독
조나단 데이톤, 발레리 페리스
출연
폴 다노, 조 카잔, 크리스 메시나, 아네트 베닝, 안토니오 반데라스
정보
코미디, 판타지 | 미국 | 104 분 | -


오늘 소개할 영화는

영화대 영화에서 소개되었던 작품이기도 했는데.

모처럼 인상 깊게 본 영화라서 한번 포스팅 해봅니다.


자신이 글로 쓴 자신의 이상형이

실제로 나타나 그녀와의 러브스토리를 펼치게 되는 이야기.

그럼 시작해보겠습니다.



한 작가가 있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켈빈. 

베스트셀러 작가입니다.




켈빈은 어느날 부터 꿈을 꾸게 됩니다.

그 꿈은 그가 꿈꾸는 애인. 즉 드림걸이 꿈에 나오기 시작한거죠.





켈빈은 베스트셀러 이후로 글이 잘 써지질 않아

온갖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런 켈빈에게 정신과박사는 켈빈 그 자신을 켈빈 그대로의 모습으로 좋아해주는

"누군가"에 대해서 글을 써보라고 조언합니다.



켈빈은 꿈에서 그 누군가에 대한 상상을 더욱 극대화 시킵니다.

이제 꿈속에서의 드림걸과 사랑이 싹트기 시작합니다.




켈빈은 꿈에서 본 그녀를 

더욱 상상력을 동원해 글로 옮기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중 꿈속에서 보던 그녀가, 상상으로 글로 옮겼던 그녀가

그 앞에 실제로 나타 납니다. 이럴수가!




켈빈이 위와 같은 반응을 보이는 건 무리가 아니죠.

그러다가 켈빈은 그녀가 정말 헛것이 아니며, 실제라는 걸 알게됩니다.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그녀를 볼 수 있고 느낄수 있다는 거죠.

자신이 글로 쓴 주인공 이자 자신의 드림걸 루비가 말이죠!



켈빈은 그녀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난후 루비와의

사랑을 맘 껏 즐깁니다.



그러던 중 루비는 켈빈과 만에 일상으로 

답답해하고 이들의 사랑에 점점 위기가 다가옵니다.




하지만 루비가 자기 뜻대로 안따라주자,

켈빈은 자신의 창조물인 루비를 글을 통해 제어하고자 합니다.

위와 같이 쓴것이죠...




하지만 글을 통해 바꾸고자, 제어하고자 했던

루비는 자신의 통제에 들어오긴 했지만,


켈빈이 볼 때에 행복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상했죠.


그렇지만 켈빈과 루비는 계속 갈등을 이어갑니다.

급기야 켈빈은 루비가 보는 앞에서 타자기를 두드리며

루비를 제어하기에 이릅니다.



그렇지만 무엇인가 행복과는 거리가 먼 루비와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켈빈은 그녀를 놔주게 됩니다.



그리고 그녀와의 실연후 그녀와의 이야기를 책으로 출판하게 됩니다.




그리고... 뒤는 생략하겠습니다.

궁금해요? 궁금하면 영화보세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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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참 인상 깊게 본 영화입니다.


자신이 글로 쓴 드림걸이 실제로 나타나

자신과 연애를 한다라는 자체도 참 낭만적이면서도 꿈같은 이야기지만,


그것보다 더 와닿는 얘기는 드림걸과 제어걸의 차이가 아닐까 합니다.


내가 꿈꾸는 상대는 상대일 뿐입니다.

나와 똑같은 하나의 인격체이자, 자신의 삶이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이 자신에 제어대로 움직이며, 자신이 원하는 대로,

자신이 바라는 대로만 해준다.


과연 행복할까요.


영화는 아니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무엇인가 결여된 점을 오래지 않아 느낄 수 있다고 말이죠.

인간은 정말 자유를 얻었을 때 더욱 매력적이고, 사랑스럽게, 

또 그 무한한 가능성을 얻게 되는 것이라고 하는 것 아닐까요.


그것을 누군가 제어한다고 한다면, 

그 인간은 더이상 매력을 발산하기 힘들것이라고. 

그저 하나의 인형을 뿐이라고 말이죠.


인형은 인간이 아니죠. 보기 좋을 뿐 생명이 없고, 영혼이 없다고.


자신의 개성이 뚜렷하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어야

진정한 인간이라고 할 수 있지 않느냐고.


우리는 종종 타인이 자신이 원하는 대로 행동하기를 바랍니다.

물론, 자신이 원하는 바가 바람직하는 방향이고 

좋은 방향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설사 정답이라고 하더라도. 

우리가 서로 인격체임을 자각한다면

상대에게 그것을 강요하면 안되는 거 아닐까요.


저도 종종 상대에게 저의 바램을 투영하고자 합니다.

약속에 지각하지않기, 인사 잘 하기, 성실하기 ....


그렇지만, 그 바램을 상대에게 강요하면 안되고,

또한 안따라준다고 해도 그것을 그저 인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사실을 영화를 보며 세삼 다시 느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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