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바퀴의 원리

집에 왔는데 동생이 문득 자기가 야구방망이 끝쪽을 잡고

나보고 손잡이 부분을 잡으라고 했다. 그리고 자신과 반대 방향으로 돌리라고 했다.

나는 동생을 이길 수  없었는데, 이것은 축바퀴 원리의 의한 것이다.

축바퀴란 축에 지름이 큰 바퀴와 작은 바퀴를 고정시켜 큰 바퀴를 돌리면 축과 함께 작은 바퀴가
돌아가도록 만든 장치이다.

이 때 축은 지름이 큰 바퀴의 힘을 더 받게 된다. 같은 힘을 이용해 바퀴를 돌린다면 바퀴의 지름이 큰 쪽이
축에 더 큰 힘을 실어주는 것이다.

이것은 일의 양은 힘과 이동거리에 의해 결정되게 되는데,
축이 움직이는 것은 일의 양에 의해서 일의 양만큼 움직이게 된다.
이 때 힘과 이동거리는 반비례관계에 있으므로
반지름이 큰 축은 이동거리가 커지므로 반대로 힘이 작아져야
반지름이 작은 축이 이동거리가 작은므로 힘이 커져야
같은 일의 양을 결정할 수 있게 되고 이에 의해서 축이 균형을 이룰 수 있다.

이같은 원리로 나는 동생에게 이길 수 없었다. 동생이 바퀴의 지름이 큰쪽(방망이 부분)을 쥐고
내가 지름이 작은쪽(손잡이 부분)을 쥐고 돌렸기 때문이다.

오늘도 나는 초등학생 동생에게 한가지 배웠다.
요즘들어 느끼는 건데 점점 동생이 똑똑해져
내가 동생한테 배워야 할 점이 점점 많아진다.